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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이기는 하지만 일본 만화 중에서 최애하는 시리즈가 바로 이 데스노트에요. 데스노트는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피 터지는 '두.뇌.싸.움.' 정말 두뇌싸움의 절정을 보여주는 시리즈가 아니었나 싶어요. 데스노트에 이름이 적히면 죽는다라는 설정도 흥미롭기는 하지만 그건 그저 단순한 소재일 뿐이고, 각 인물간의 데스노트를 둘러싼 두뇌싸움, 죽이고 죽임을 당하는 그런 싸움이 정말 스릴만점이었거든요. 만화는 결국 영화로도 제작이 되고 초반 데스노트 영화도 정말 재미있게 봤어요. 근데 시리즈가 갈수록 이건 뭐. 특이 데스노트 더 뉴월드는 차라리 나오질 말았으면 하는 생각이 더 들 정도로 아쉬움이 많이 남는 영화에요.
역대 데스노트 시리즈 관객수 한번 정리해봤습니다. 이 관객수는 한국에서 올린 흥행성적이에요.
☞ 2006년작 데스 노트 관객수 78만명
☞ 2007년작 데스 노트 라스트 네임 관객수 60만명
☞ 2008년작 데스 노트 L 새로운 시작 관객수 36만명
☞ 2017년작 데스 노트 더 뉴월드 관객수 3만명
2006년부터 매년 한편씩 제작되면서 3부작으로 마치게 되었는데요, 한국에서의 관객수는 1편이 78만명, 2편이 60만명, 그리고 3편이 36만명. 평균 58만명 정도 동원했었습니다. 이 정도 성공이면 일본영화가 한국영화 시장에서 맥을 못추는 상황에서 상당히 고무적이라고 할 수 있죠. 그만큼 데스노트에 대한 고정팬들이 많다는 이야기에요. 비록 3편 L 새로운 시작에서는 36만명으로 1, 2편에 비해서 주춤했지만 그래도 마지막까지 유종의 미를 거두었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하지만 그로부터 10년, 데스 노트 뉴월드는 고작 3만명에 그치게 됩니다.
영화를 보는 관객들의 눈은 속일 수가 없습니다. 돈을 내고 관람하는 영화. 당연히 재미있어야하고 쫀득해야하고 영화를 보고나면 그 관람료에 버금가는 그 무언가가 있어야 비로소 추천을 하고 입소문을 내게 되어 있죠. 하지만 데스 노트 뉴월드는 다 보고 나면 그냥 헛웃음만 나옵니다. 데스노트 뉴월드 줄거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스포는 없어요.
키라와 L이 죽은지 정확히 10년이 지납니다. 그리고는 데스노트 몇권이 하늘로부터 지상으로 떨어지게 됩니다. 이후 지구 곳곳에서는 알 수 없는 죽음이 번져나갑니다. 이미 데스노트 사건을 한번 겪은 일본 경시청. 이와 관련이 있음을 직감하고 데스노트를 이용한 범죄와의 전면전을 선포합니다. 그러던 중 도쿄 한복판에서 거의 학살에 가까운 데스노트를 이용한 살인이 저질러지죠. 그리고 키라의 후계자라고 하는 의문의 해커가 등장하게 됩니다. 여섯 권의 데스노트를 모두 손에 넣어 세상을 지배하려는 의문의 해커 '시엔'을 막기 위해 천재적인 추리력을 가진 '류자키'와 특별수사대 팀장 '미시마'가 협업을 하게 되면서 비로소 대결구도가 만들어지게 됩니다.
데스 노트 뉴 월드는 기존의 데스노트 1, 2편을 연출한 감독이 아니에요. 도서관 전쟁 시리즈를 연출한 사토 신스케라는 감독이 새롭게 맡았는데요, 차라리 1, 2편을 연출한 감독이 맡았으면 더 좋았을 뻔 했어요. 상영시간이 무려 2시간 15분입니다. 할 이야기도 많고 뭔가 새로운 시도도 많은 것 같지만 다 보고나면 뭔가 이 허한 느낌, 지울 수가 없습니다.
데스 노트에서 가장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두뇌싸움이 빠졌기 때문입니다. 한번의 마지막 반전은 있지만 그 반전보다는 영화 내내 펼쳐지는 데스노트를 가진 사람과 그 사람을 쫓는 사람의 두뇌싸움, 그게 결정적으로 이 영화에 없습니다. 그러다보니 이건 단순한 수사극에 머물고 말았다는 느낌입니다. 데스 노트는 등장하지만 데스 노트가 가진 그 치명적인 매력이 없어진 그런 느낌. 차라리 이럴 거면 뭐하러 뉴 월드를 만들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최소한 신세계라고 하면 데스 노트 특유의 쫄깃한 두뇌 싸움과 더불어 한층 업그레이드 된 액션이 가미가 되어야지 뉴월드가 될 것 아닙니까?
솔직히 토다 에리카나 후지이 미나 말고는 인상적인 출연진도 없는 데, 그것을 극복한만한 스토리, 상황은 줘야 한국에서 먹히지, 이 정도 만들어놓고 한국에서 몇십만명을 동원하겠다는 것은 애초부터 무리한 요구였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제가 수입업자였다면 굳이 수입 안했을 것 같습니다.
데스 노트 뉴월드라고 이름을 지칭했으니 뉴월드2가 나오지 않을까 하는데요, 어차피 또 궁금해서 볼 관객들은 있겠죠. 하지만 다음 편에서는 그냥 수사극이 아니라 대결구도를 이용한 쫀득한 흐름을 부각시키고 거기에다가 빵빵한 액션까지 더한다면 데스 노트 1편에 버금가는 성적을 한국에서 거두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주변에서 평이 워낙 안 좋았지만 저는 관람했습니다. 데스 노트 시리즈를 좋아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저마저도 별로 추천하고 싶지 않은 데스 노트 시리즈가 된 것 같습니다. 아쉬운 마음에 데스 노트 1, 2, 3편 정주행 하고 싶은 마음 간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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