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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체의 기관 중에서 중요하지 않은 곳이 없죠. 대장도 마찬가지에요. 대장 건강을 지키는 방법, 정기적인 검사이거든요. 대장내시경이라는 것은 나이가 들수록 한번은 꼭 해야한다고 하더라고요. 젊을 때야 모든 기능이 활성화 되어 있고 대사기능도 좋아서 별 걱정이 없을 수도 있지만 40대가 되고 50대가 되면 이제 노화를 걱정해야될 시기이고, 더구나 육류나 기름진 음식, 술담배 많이 하시는 분들은 대장검사는 꼭 해봐야죠. 그 중에서도 대장내시경이 현재는 가장 보편화 되어 있는 대장검사에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대장내시경 검사 비용, 대장내시경 과정, 대장내시경 주의사항 등 정보 드립니다.

 

어머니가 2~3주전부터 아랫배가 아프다고 하시더라고요. 살살 아플 때도 있고 콕콕 쑤실 때도 있고, 변비도 있어서 1주일 동안 변을 못 보기도 하고. 그래서 뭔가 이상하다 싶어서 대장내시경을 한번 해봐야겠다고 하시더라고요. 가까운 병원에 가서 변비약도 처방받고 했지만 큰 차도가 없었거든요.

 

일단 대장내시경 과정은 굉장히 간단해요.

1. 병원에 가서 대장내시경 날짜 예약
2. 검사 전 대장내시경 검사를 위한 장청소약 복용
3. 병원 방문 및 대장내시경 시행
4. 용종 혹은 암 발견시 즉시 제거

 

위 과정만 보면 굉장히 간단한 것 같지만 막상 해보면 이게 또 번거로운 것들이 있더군요. 대장내시경 검사 비용 과정 주의사항 등 미리 알고 싶으신 분들은 아래 내용 보시기 바랍니다.

 

우선 대장 내시경 가능한 병원에 방문해서 내시경을 언제할 지 날짜를 예약합니다. 예약과 동시에 병원에서 장청소를 위한 청소제를 주거든요. 청소제 이름이 크리뷰올산이라고 하더라고요. 약제와 함께 500ml 플라스틱 병도 같이 받아요. 이 약제도 병원마다 조금씩 다른 것 같아요. 어떤 분들은 1리터 플라스틱 통을 받는 사람도 있고, 약제도 다른 것을 받는 사람도 있고. 일단 저같은 경우에는 크리뷰올산이라는 약제를 받았어요. 

 

대장내시경 검사를 위한 진찰 및 약제 받게되면, 이 비용이 일단 14,000원 정도 들었어요. 그리고 검사가 만일 수요일이라면 화요일 저녁부터 이 약제를 먹어야해요. 여기서 대장내시경 주의사항이 있어요.

 

대장내시경이라는 것 자체가 대장을 깨끗이 비우는 목적이니까 검사 전날 저녁부터는 식사를 하면 안 되요. 검사 전날 저녁을 가볍게 흰죽으로 먹고는 그 이후로는 검사할 때까지는 금식. 물은 괜찮아요. 그리고 검사 전날 한가지 고역이 있어요. 청소제 먹는 것. 

 

 

검사 전날 저녁 8시에 500ml 플라스틱 통에 크리뷰올산 약제를 넣고 물을 가득 채워 흔들어서 마시는데요, 15분 간격으로 반씩 마셔요. 이게 아주 고역이에요. 고무 냄새도 좀 나는 것 같고, 아주 역겹지는 않아도 상쾌한 맛은 아니에요. 어떤 분들은 이 약제 마시기 싫어서 대장내시경 포기하시는 분도 있다고 하고, 마시다가 토하시는 분도 있다고 하고. 보통의 사람들은 크게 문제 없이 마시기는 하지만서도 말이에요. 어머니의 경우 아주 고역이더군요. 15분 간격으로 2번 마셔야하는데 거의 1시간 동안 조금씩 조금씩 마셔서 결국 다 마셨어요. 이 약제 먹고 나면 아랫배가 부글부글, 꿀렁꿀렁 설사가 나면서 쫙쫙 빠져요. 장을 깨끗이 비우는 거죠.

 

그리고 다음날 검사 당일(대장내시경 검사는 오전 10시 예약) 오전 5시에 다시 500ml 플라스틱 통에 물 가득 넣고 크리뷰올산 약제 넣고 녹여서 또 한번 위 과정을 반복해야해요. 새벽에 일어나서 맛도 없는 약제 먹는다고 어머니가 다시 또 생고생. 마시다가 중간에 그냥 포기할까 싶었다고도 하는데요, 나이드신 분들은 더더욱 고역인 것 같아요. 좀 상쾌한 향이 나는 뭔가가 필요하지 않을까 싶어요. 요즘에는 이런 약제 안 먹는 방법도 있다고하는데요, 다음에는 그걸로 알아봐야겠어요.

 

장청소하는 약제를 모두 2번 먹고 병원에 왔는데요, 수면으로 진행할지 그냥 할지를 결정해야되요. 수면으로 하게 되면 대장내시경 검사비용이 15만원, 마취없이 그냥 하게 되면 6만원정도 해요. 엄청 큰 차이는 아닌데요, 그래도 비용을 아끼기 위해서 마취를 해서 수면으로 하느냐는 본인이 정해야죠. 그리고 수면으로 하느냐 마취로 하느냐의 비용도 병원마다 제각각 다른 것 같아요. 그래도 어쨌든 아주 수십만원이 드는 것은 아니고 대부분 20만원 이하니까요, 아주 큰 부담은 아닌 것 같아요. 그리고 수면대장내시경을 하는 이유는, 수면을 안 하면 아무래도 항문으로 기계가 들어가니까 배가 아프고 고통도 따른다고 하더라고요. 더구나 어머니는 고령이셔서 그냥 수면으로 하는 걸로.

 

아, 어머니가 심근경색으로 스텐트 하나 넣으셔서 아스피린, 고지혈증 등 약 복용하시거든요. 약은 검사 당일까지 정상 복용 하셨어요. 스텐트 시술 한지 얼마 안 되셔서 그냥 복용하라고 하더라고요. 스텐트 시술도 그렇고 이번 대장내시경도 그렇고 좀 큰 병원에서 했어요. 아무래도 스텐트 시술을 여기서 했으니 대장내시경 하다 문제가 생기면 조치도 빠를 것 같아서 말이에요.

 

10시에 도착해서 접수를 하고 이내 대장내시경 검사가 진행이 되었는데요, 수면 무통을 위한 전신마취로 진행을 하셔서 어머니는 처음에 마취하는 과정 말고는 끝나고 나서 전혀 기억이 없으시더군요. 10시 30분 정도 들어가서 검사 및 용종 제거까지는 1시간 덜 걸린 것 같고요, 그리고 전신 마취 깨는데 30~40분 더 걸려서 총 2시간 정도 소요가 된 것 같아요. 나이가 있으셔서 혹시 대장암이 아닐까 굉장히 걱정을 했는데요, 조그마한 용종 3개가 있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그걸 제거하는 간단한 수술이었어요. 스텐트시술 때문에 아스피린을 드시고 계시는데 지혈이 잘 안되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크게 문제는 없었어요.

 

대장내시경 검사 마치고 집에 와서 며칠이 지났는데요, 이제 배 아픈 것도 없으시고 정말 편하시다고, 장 청소제 먹는 것이 아주 고역이었지만 정말 검사받기를 잘 했다고 하시더라고요. 오랫동안 아랫배가 아프고 설사 변비 등이 지속이 될 경우에는 대장내시경 검사 꼭 해보세요. 수면으로 진행하면 큰 고통 없이 편안하게 검사 받을 수 있어요.

 

여기서 한가지 TIP이 있는데요, 만 70세 이상인가는 일단 대장내시경하기 전에 대변검사를 한번 할 수 있어요. 그리고 대변검사를 통해서 피가 검출되고 이상이 있다고 판단이 되면 내시경 및 용종 제거, 암치료까지 보험이 다 된다고 하더라고요. 어머니도 그래서 처음에 대변검사를 했는데요, 대변에서 피가 검출되지 않고 이상소견이 없어서 대장내시경 부분에 대해서 보험혜택은 못 받았어요. 이 부분은 병원에서 꼭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이상 대장내시경 검사비용 과정 주의사항 등 정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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